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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TACO Trade : 트럼프의 협상 전략인가, 시장의 게임인가?

by happyyield 2025. 5. 30.

🔍 1. TACO 트레이드란 무엇인가?

2025년 들어 미국 월가(Wall Street)에서는 흥미로운 약어가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로 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입니다.
이 말은 직역하면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시장은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이 과격한 발언이나 정책을 예고했다가, 시장 반응을 본 뒤 철회하거나 후퇴하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에 주목해 이를 투자 전략화했습니다.


🧠 2. TACO의 유래와 확산

▪ 최초 용어 등장

  • 2019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일부 트레이더 커뮤니티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용됨
  • 2020년 CNBC, Bloomberg 등 경제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언급
  • 2025년 트럼프의 재선 이후, 'TACO 트레이드'라는 전략으로 공식화

▪ 누가 만들었나?

  • Financial Times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암스트롱(Robert Armstrong)이 2024년 말 칼럼에서 본격 사용
  • 현재는 Barron's, MarketWatch, The Economist 등에서 실제 투자 전략 용어로 채택

🧩 3. 전략 구조: 공포 → 후퇴 → 반등

단계내용시장 반응투자자 전략

1단계 트럼프의 고강도 조치 예고 주가 급락 공포에 따른 저가 매수
2단계 정책 후퇴 또는 연기 발표 안정세 회복 반등 기대 매수 강화
3단계 협상 재개 또는 대안 제시 주가 반등 차익 실현

이러한 패턴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트럼프의 반복적 협상 행태를 기반으로 한 시장 대응 방식입니다.


⚖️ 4. 최근 사례 분석: 2025년의 TACO 전략

▶ 사례 1: 대중국 145% 관세 예고

  • 5월 12일: 전자제품과 반도체에 145% 고율 관세 예고
  • 5월 15일: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반발과 증시 급락 이후 관세 유예 발표
  • 5월 16일: S&P 500 +2.1%, 나스닥 +2.6% 급등

📌 투자자 반응: 관세 예고 직후 기술주 저가 매수, 유예 발표 후 단기 수익 실현

▶ 사례 2: 유럽 자동차 관세 이슈

  • 5월 22일: 독일·프랑스산 자동차에 50% 관세 검토 언급
  • 5월 24일: 협상 중이라는 이유로 연기 발표
  • 5월 27일: 테슬라, GM, 현대차 등 자동차 섹터 반등

📊 5. 트럼프의 전형적 협상 패턴

특징설명

강경 발언 선제 처음에는 극단적인 발언으로 주목도 확보
불확실성 유도 시장, 정치권, 외교채널 모두를 혼란스럽게 함
시장 반응 분석 주가·지지율·외교 압력 등을 통해 방향 조정
명분 있는 후퇴 "협상 성과" 또는 "대화 재개" 등의 명분 제시

이러한 패턴은 정치적 지지층 결집과 **경제적 효과(시장 반등에 의한 성과 홍보)**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6.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 헤지펀드의 접근 방식

  •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모델에 트럼프 발언 시나리오 내재화
  • 뉴스 기반 자동매매(NLP 기반)로 변동성 활용

✅ 개인투자자 전략

전략설명

Buy the Dip 급락 시 ETF 중심 분할 매수
Short-term Swing 3~5일 이내 반등 타이밍 노려 수익 실현
옵션 활용 불확실성 구간에 콜/풋 양방향 포지션 활용

🌎 7. 글로벌 반응과 시사점

▶ 외국 정부 입장

  • EU: “트럼프의 정책은 협상이 아닌 게임처럼 보인다”
  • 중국: “무역이 아닌 정치 쇼”라고 비판
  • 일본·한국: 경제외교 채널을 통한 사전 대응 강화

▶ 국제 금융시장

  • 트럼프 발언 시점마다 시장 변동성(VIX) 급등
  • 미 국채 수요 일시적 증가 (안전자산 회귀)
  • 달러화 약세 흐름 반복

📚 8. 이 전략의 리스크는 없는가?

리스크 항목설명

정책 실제 시행 가끔은 정말로 실행하여 시장에 충격
예측 실패 발언 수위가 낮았음에도 정책 강행 시 손실 가능
정치 리스크 내부 정치적 위기 시 ‘관세 카드’ 사용 증가 가능성 ↑

🛑 따라서, “TACO 트레이드”는 반복된 패턴이지만 절대적인 예측 도구는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 9. 트럼프의 반응: “겁먹은 게 아니라 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용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TACO? 그건 협상이다. 내가 물러서는 게 아니다. 조건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그는 이 전략이 미국 제조업 부활과 외국 자본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지층도 이를 **"정치적 협상력의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 10. 결론: 정치와 금융의 교차점, 그 속의 전략

“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정치가 금융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투자자들이 그 흐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불확실성을 낳는 동시에 예측 가능한 패턴이 된다는 점에서, TACO는 리스크이자 기회입니다.


🔗 참고 출처

  1. Barron’s - “The TACO Trade Is Real. Here’s How It Works” (2025.05.20)
    https://www.barrons.com
  2. Financial Times - Robert Armstrong 칼럼 (2025.04.25)
    https://www.ft.com
  3. Bloomberg - “Trump tariff threats often back down, traders exploit the cycle” (2025.05.22)
    https://www.bloomberg.com
  4. CNBC - “Why traders are calling this the TACO market” (2025.05.25)
    https://www.cnbc.com
  5. AP News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 (2025.05.18)
    https://apnews.com

 

 

※ 본 글은 일반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신뢰할 만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블로그 운영자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자신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