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브리핑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by happyyield 2025. 6. 5.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왜 지금 스테이블코인인가?

2025년 6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신 베이지북(Beige Book)을 통해 지역별 경제활동 및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통화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암호자산을 넘어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근간을 위협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정의부터 시작해, 2025년 현재 시점에서 그 영향력과 리스크, 그리고 글로벌 규제 환경을 함께 분석하고자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보통 아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유형설명예시
법정화폐 담보형 미국 달러 등 실제 화폐로 1:1 담보 USDT (Tether), USDC
암호자산 담보형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설정, 과잉담보 구조 유지 DAI
알고리즘형 수요·공급에 따라 발행량을 조절하여 가격을 유지 UST(폐쇄), Frax (FRAX)
 

왜 금융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가?

1. 송금과 결제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 수단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USDC를 이용한 국제 송금은 중개은행 없이도 수 초 내에 완료됩니다.

2.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

NFT, 메타버스, 웹 3 서비스 등에서는 법정화폐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거래에 더 적합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위험 회피 수단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산 가치를 일시적으로 보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장점

  1. 가격 안정성: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비 가격 변동폭이 적어 거래수단으로 적합
  2. 글로벌 접근성: 은행 계좌 없이도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 가능
  3. 프로그램 가능성: 스마트 계약과 결합 가능해 금융 자동화 구현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

구분내용
준비금 투명성 USDT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과거 준비금 구성 문제로 여러 차례 조사 받음
은행권 위협 디지털 달러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음
탈중앙화 한계 법정화폐 담보형은 결국 중앙기관에 의존하게 되어 ‘완전한 탈중앙화’는 불가
 

2025년 6월 연준 베이지북과 스테이블코인

2025년 6월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다음과 같은 트렌드가 언급되었습니다:

  • 금융기관의 디지털화 수요 증가
  •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설루션 테스트 확대
  • 비은행권(Non-bank)의 자산 유동성 리스크 우려

이는 미 연준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국가들의 규제 환경

국가규제 현황 및 방향성
미국 2024년 ‘스테이블코인 규제법(STABLE Act)’ 통과, 은행 수준의 준비금 요구
유럽연합 MiCA(Markets in Crypto Assets) 규정으로 발행기관에 엄격한 라이선스 제도 적용
한국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따라 2025년 하반기부터 중앙은행 허가 없이는 발행 불가 예정
싱가포르 MAS를 통해 발행자에 대한 KYC, AML, 준비금 보고 의무화
 

CBDC와의 차이점: 경쟁인가 보완인가?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스테이블코인과는 발행 주체와 목적이 다릅니다.

항목스테이블코인CBDC
발행 주체 민간 기업 또는 재단 중앙은행
목적 거래, 송금, 가치 보존 금융포용, 통화정책 효율성, 현금 대체
위험 준비금 투명성, 민간 파산 리스크 개인정보 노출, 통제 강화 우려
 

현재는 경쟁 관계이지만, 향후 CBDC가 스테이블코인을 흡수하거나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1. 은행 예금 유출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전통은행의 예금 기반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출 여력 감소로 이어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통화정책 전파력 약화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절하더라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민간 경제 주체가 많아질 경우, 정책의 실효성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금융 포용성 확대

반면, 개발도상국이나 금융 소외 계층에게는 은행 계좌 없이도 디지털 금융 접근을 가능하게 만들어 포용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인가, 도구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암호자산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인 혁신적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금융시장을 규제받지 않고 자유롭게 침투한다면, 금융안정성과 통화주권을 위협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규제와 기술적 투명성, 공공과 민간의 협업이 병행될 때만이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속가능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2025년 6월 기준 최신 기준)

  • 연준 베이지북, 2025년 6월 4일 발표 자료
  • BIS(국제결제은행), 2024년 연례보고서
  • IMF, "The Rise of Stablecoins", 2023
  • 블룸버그 & 로이터 뉴스 기사 인용
  • 대한민국 금융위원회 디지털자산기본법 보도자료
  • EU MiCA 규정 해설서
  • Circle, Tether 등 발행사 공식 보고서

 

※ 본 글은 일반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신뢰할 만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그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블로그 운영자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자신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